일본군 위안부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의 ‘개념 발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로 잘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는 최근 발생된 무료 소책자 ‘열풍’ 7월호에 ‘헌법 개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여기에서 그는 “위안부 문제는 각기 민족의 자긍심 문제기 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인들이 전전(戰前)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분명 잘못을 했다”면서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베 신조 총리 등 지도부의 역사인식을 지적하며 “역사 감각의 부재에 질린다. 생각이 부족한 인간이 헌법 같은 것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는 쓴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3/07/20/vUWffT1RlmpaoUdQuo09.jpg)
이에 누리꾼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발언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후 일본을 피해자화 시키는 듯한 애니메이션들 때문에 실망하기도 했는데 역사는 역시 왜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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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은 “작품도 사람도 정말 훌륭하다”는 말로 미야자키 하야호의 개념 발언을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더욱 더 이 분이 좋아진다”, “대단한 사람은 역시 다르다”, “미야자키 하야오 정말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