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개념 발언'에 누리꾼 감동

정치입력 :2013/07/20 09:44

온라인이슈팀 기자

일본군 위안부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의 ‘개념 발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로 잘 알려진 미야자키 하야오는 최근 발생된 무료 소책자 ‘열풍’ 7월호에 ‘헌법 개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여기에서 그는 “위안부 문제는 각기 민족의 자긍심 문제기 때문에 분명히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인들이 전전(戰前)의 일본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분명 잘못을 했다”면서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베 신조 총리 등 지도부의 역사인식을 지적하며 “역사 감각의 부재에 질린다. 생각이 부족한 인간이 헌법 같은 것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낫다”는 쓴소리를 가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발언 내용을 SNS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후 일본을 피해자화 시키는 듯한 애니메이션들 때문에 실망하기도 했는데 역사는 역시 왜곡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또 다른 누리꾼은 “작품도 사람도 정말 훌륭하다”는 말로 미야자키 하야호의 개념 발언을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더욱 더 이 분이 좋아진다”, “대단한 사람은 역시 다르다”, “미야자키 하야오 정말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