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 10억달러(약 1조1천545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20일 공장 증설과 사원복지시설 용도로 베트남 북부 박닝(Bac Ninh)성 옌퐁(Yen Phong)공단 부지 50헥타르를 활용하는 내용을 현지 정부로부터 인가받았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공장 증설용 부지는 20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박닝성 옌퐁공단 투자는 종전 15억달러를 포함해 총 25억달러로 늘게 됐다. 삼성전자는 장래 수요를 감안해 박닝성 옌퐁공단 부지를 사전 확보하는 차원에서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박닝성과 인접한 북부 타이응우옌(Thai Nguyen)성 옌빙(Yen Binh)공단에도 20억달러를 들여 지난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지역 부지는 100헥타르 규모로, 삼성전자는 3월 하순부터 연말께 공장 시험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제2공장 공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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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당국은 이번 삼성전자의 옌퐁공단 추가투자분에 대해 4년간 법인세 면제와 9년간 5% 세율이라는 혜택을 부여했고, 앞서 타이응우옌성의 투자에 대해서도 4년간 법인세 면제와 12년간 5% 세율 혜택을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박닝성과 타이응우옌성 공장을 본격 가동시 휴대전화 2억4천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해 삼성은 우리나라와 베트남과 중국 등 세계 8개 공장에서 휴대전화 4억대 가량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