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끝나가네”…구조조정 불안한 IBM

일반입력 :2013/06/19 09:32

송주영 기자

구조조정에 돌입한 IBM 직원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영진이 상반기 내로 구조조정을 완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상반기는 불과 10여일만이 남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IBM은 컨설팅, 데이터센터, 영업조직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IBM 인력은 임박한 구조조정 전개 방향을 걱정한다. 본사뿐이 아니다. IBM은 구조조정을 부서, 지역을 떠나 폭넓게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IBM도 구조조정 대상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IBM이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시점은 지난 4월이다. IBM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수익을 보존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빠르게 변화 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로우리지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 대규모 업무 조정을 하고 하반기에는 그 열매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BM의 통상적인 구조조정은 연 단위로 일어났다.

IBM 직원들은 구조조정 규모를 공지받지 못한 상황이다. 보도는 GBS(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의 감원 규모가 클 것으로 내다보며 총 인력은 작게는 6천명에서 많게는 1만2천명까지 전망했다.

GBS는 IT아웃소싱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IBM은 최근 핵심 역량을 이전하는 단계다. IBM이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분야는 소셜 비즈니스,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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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자산, 인력을 인수한 전략적 아웃소싱 분야도 감원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M은 인프라스트럭쳐 아웃소싱을 수주하면서 거래업체의 인력, 자산 등을 인수하기도 한다. 이같은 인수 방식은 IBM에게 더 큰 위협이 됐다.

이외 이외에 서버 부서의 경량화도 가능성이 있다. 과거 레노버는 IBM 서버 사업 구매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IBM의 구조조정은 영업, 마케팅, 유통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됐다. IBM이 집중하는 클라우드, 분석, 빅데이터 분야 구조조정 인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