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메이어 CEO와 점심 경매가 6천500만원

일반입력 :2013/06/12 09:25

손경호 기자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와의 점심식사 경매가가 5만7천500달러(약 6천491만원)를 넘어섰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메이어 CEO는 체러티버즈라는 자선 사이트를 통해 한 시간 가량의 점심식사를 경매로 내걸었다. 5천달러(약 564만원)로 시작된 경매가는 약 5시간만에 10배가 넘는 가격으로 불어났다.

낙찰자는 야후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인근 식당에서 메이어 CEO와 한 시간 가량의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경매는 오는 27일 종료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야후의 새로운 수장이 된 메이어 CEO는 야후 메일, 야후 날씨는 물론 야후 홈페이지, 플리커 등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녀는 13년 간 구글에 근무하면서 엔지니어,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등을 두루 경험했다.

메이어 CEO는 10년 이상 구글 검색 기능에 대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구글맵, 스트리트뷰, 구글 로컬 앤 자가트, 구글 툴바, 아이구글 등의 서비스의 개발을 이끌어왔다.

이밖에도 구글 뉴스, 구글 크롬, 지메일 등의 개념을 잡는데 핵심적인 조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인공지능과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에서 십 여개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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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어 CEO는 월마트의 이사회 회원이면서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발레단, 뉴욕 발레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는 100만100달러(약 11억2천만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346만달러(약 40억원)로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애플 CEO 팀쿡과의 점심식사 경매는 2주전에 61만달러(약 6억8천8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