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아모로소 야후 이사회 의장이 사임했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로소 의장은 이날 사임하겠다면서 오는 6월 25일로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의사회 의장직 재선에도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모로소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의장직을 수락하면서 중요한 변혁기인 지난 1년간만 의장식을 수행하겠다고 이사진들에게 공표한 바 있다”면서 “야후가 지난 한 해 동안 만들어낸 발전과 진보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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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마이어 CEO는 “프레드는 멋진 의장이었다”며 “그의 신뢰와 인내를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여긴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야후는 곧바로 임시 의장에 메이너드 웹 이사를 선임했다.
씨넷은 프레드 아모로소 의장 사임 배경에 마이어와의 불화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5월 학력 위조 논란으로 물러난 스콧 톰슨을 대신해 야후의 임시 CEO직을 맡아 일했던 로스 레빈슨을 정식 CEO로 앉혀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후 이사회는 당시 구글 임원이었던 마리사 마이어를 CEO로 영입했다. 레빈슨은 이후 회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