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가 올 1분기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애플 iOS와의 양강체제를 이었다. 이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의 추격도 두드러진다. 다만 이는 미국 시장에 한정된 흐름이다.
미국 지디넷은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의 보고서를 인용,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준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 점유율이 49.3%, 애플 iOS 기기 점유율이 43.7%에 가까웠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iOS 점유율은 분기중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몇개월 뒤 공개될 것으로 추정되는 차세대 아이폰을 기다리느라 기존 구매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별개로 윈도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MS는 지난해 1분기 윈도폰으로 1.9% 점유율을 차지했다. 당시 윈도폰 스마트폰은 최신 버전과 연속성이 없는 윈도폰7과 7.5 기반이었다.
그 후속 버전으로 지난해 10월 윈도폰8이 등장한 뒤 올해 1분기 점유율은 5.6%로 뛰어올랐다. 새 플랫폼 에 기반한 스마트폰 판매가 비교적 호조라는 얘기다.
칸타월드패널 컴테크 담당 분석가 마리 앤 팔라토는 윈도폰에 대해 피처폰에서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최초의 스마트폰 구매자들에게 강점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윈도폰 단말기로 교체한 사람들가운데 52%가 원래 피처폰 사용자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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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반면 iOS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새로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이전에도 스마트폰을 썼던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iOS 기기 신규고객 가운데 55%와 안드로이드를 새로 산 소비자 51%가 이전에도 스마트폰을 썼다는 것이다.
팔라토는 양자간 차이가 숫자상으로는 크지 않지만 미국내 휴대폰 시장 과반이 피처폰 사용자인 것을 볼 때 내년중 다수가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윈도폰 브랜드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