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北, 안드로이드 차기작 물어봐"

일반입력 :2013/04/28 14:46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던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당시 북한 관리들이 안드로이드 차기 버전에 대해 캐물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27일(현지시각) 기가옴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미국의 사회 현안과 인터넷 이슈 등을 논의하는 자리인 ‘빅 텐트 DC’에 참석해 기조 연설 자리에서 “북한 곤리들이 차기 안드로이드 기밀을 무심코 털어놓도록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북한의 인터넷 실태를 개탄하면서 “전제국가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이 더 쉬워지더라도 생활 개선은 요원하다”며 독재국가들이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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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구입 가격이 내려가면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 혁명이 가능하지만 슈미트 회장은 전세계 인구의 57%에게는 향후 5~10년 동안 모바일 혁명은 꿈같은 얘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재 국가들이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지난 1월 북한 방문 직후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서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는 사이버 시대에 고립되는 것은 실제 상황에서도 격리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