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가 미녀 모델을 앞세운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끈 가운데, 퍼니글루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프린스오브히어로(POH)의 이용자들을 위해 이와 비슷한 이벤트를 선보여 화제다.
세계 6천만 명이 즐기는 대작 웹MMORPG POH는 대작 MMORPG 못지않은 다양한 콘텐츠로 주목 받기 시작해 공개서비스 보름 만에 서버를 3개로 증설하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한 작품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웹MMORPG ‘POH’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해당 게임의 홍보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김소정과의 핑크빛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는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되며 게임 공식 홈페이지에 김소정과 함께 데이트를 해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재미난 우대조건을 내건 이번 이벤트는 서버 별 1명씩 총 3명이 선정되어 오는 5월 김소정과의 저녁식사 데이트에 초청받게 된다.
가수 김소정은 방송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그녀는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남녀 수영 성 대결’ 편에 출연해 숨겨뒀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성대결에서 수영 실력을 뽐내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김상범 퍼니글루 부사장은 “POH의 공개서비스 이후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자 김소정과의 데이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POH는 다양한 업데이트와 함께 신선하고 파격적인 이벤트 프로모션을 꾸준히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홍보 모델과의 데이트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10월 MMORPG ‘레전드오브소울즈’의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게임의 홍보모델인 미스맥심 출신 엄상미와 권예랑, 천이슬과의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 라이브플렉스는 MMORPG ‘아란전기’를 즐기는 이용자와 홍보모델의 미팅을 주선했었다. 아란전기는 최초 선별된 90명의 홍보모델 중 최종 3인의 모델을 발탁했고 이들과 미팅을 할 수 있는 이용자를 선정했다.
이외에도 쿤룬코리아도 지난해 ‘가을밤의 로맨스’란 이벤트를 통해 웹MMORPG ‘천상의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레이싱모델 김현진과의 온천 데이트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각 게임사가 홍보모델과의 데이트 이벤트를 기획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미녀 홍보모델을 앞세운 게임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리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홍보 모델과의 일일 데이트를 내세우면 게임을 하는 이용자의 수가 늘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관련기사
- 30~50대 위한 게임 등장2013.03.18
- 형님 사로잡은 POH, 야해서 떴다?2013.03.18
- 네이버 회원이 선택한 게임, 뭘까?2013.03.18
- 웹게임 죽었다?…웹삼2-POH 인기 상승2013.03.18
실제 이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 게임을 보면 접속률과 신규 가입자 유입률이 늘었다. 20~40대 층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게임을 서비스 중인 일부 게임사는 미녀 모델과의 데이트 이벤트는 분명 게임 서비스에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녀 모델을 앞세운 데이트 이벤트는 신규 이용자 유입 및 게임 활성화에 긍정적이다. 이 때문에 매년 꾸준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문제는 단발성 이벤트라는 점이다. 이벤트가 끝나면 오히려 평균 동접자 수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