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한게임이 네이버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 채널링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매주 평균 1종의 게임을 준비하는 등 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게임이 중소게임사를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게임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및 웹게임, 모바일 게임 등이 이미 100여종을 돌파했다.
플레이넷이란 이름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네이버게임은 네이버 자체 회원 중 800만 명이 유입될 정도로 이미 활성화된 상태다. 이는 포털 네이버를 이용하는 회원이 네이버게임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는 방증이다.
그렇다면 네이버 회원이 선택한 인기작은 무엇일까. 신작 게임 기준으로 온라인 게임 부문은 ‘크리티카’, 웹게임 부문은 ‘프린스오브히어로’(POH)가 꼽혔다.
올엠(대표 이종명)이 개발한 크리티카는 화려한 액션성과 타격감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기존 MORPG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멋진 액션과 스킬들이 많아 기존 액션 게임을 즐겨했던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크리티카는 초반 레벨업과 스킬 습득이 빨라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익히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캐주얼 액션 게임 마니아의 호평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티카 외에 기존 온라인 게임을 보면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의 ‘테라’와 네오플(대표 강신철)의 ‘사이퍼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테라는 부분유료화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동시접속자 수 3배가 증가하는 등 대작 게임의 면모를 다시 과시했다. 사이퍼즈는 액션 AOS 장르로 삼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웹게임 부문 1위는 퍼니글루(대표 백창흠)의 POH. 이 게임은 정통 MMORPG의 맛을 살린 작품으로 요약된다. 지난달 28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 웹게임은 세계 6천만 명이 즐긴 화제작으로 꼽힌다.
POH는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는 편의성, 깔끔한 그래픽과 조작감, 기존 웹RPG와는 다른 차별화된 자동 시스템, 보스 몬스터를 잡기 위한 길드 단위의 전투 등을 담아냈다.
이 웹게임은 지난 3.1절 연휴 기간 회원가입자 수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신규 가입자 수가 2만 명에 도달했다.
여기에 동시접속자 수, 플레이 시간을보면 POH는 기존 인기 웹RPG과 비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회사 측이 따르면 POH의 일 평균 최대동시접속자 수는 3천명에 육박했고 평균적으로 약 2천명이 게임에 머물러 있다.
기존 웹게임 중에는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의 ‘신곡온라인’과 쿤룬코리아(대표 주아휘)의 ‘K3온라인2’가 인기작이었다.
신곡은 콘솔 게임에서 볼 수 있던 연계 콤보 스킬의 화려한 이펙트, 1천여개 이상의 퀘스트, 입체적인 맵과 던전에 따른 전략 요소 등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로 차별화된 게임 시스템을 강조했다.
K3온라인2는 1.5배 빨라진 전투 시스템과 화려한 패시브 스킬은 물론 무장을 환생시켜 강력한 부대를 소유할 수 있는 환생 시스템과 같은 전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전략 웹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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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게임의 하진영 팀장(퍼블리싱부문)은 “크리티카가 서비스 초반 이용자의 유입이 급증했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이라면서 “웹게임 부문으로 보면 1위 신곡, 2위 K3온라인2, 3위 POH다. POH는 최근 네이버게임이 서비스한 웹게임 중 1위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매주 신작 게임 론칭을 준비한 것 같다. 지금도 새 게임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 회원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