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대작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서 최근 출시된 신작 웹게임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복수의 인기 웹게임은 경쟁적으로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 몰이에 더욱 박차를 가한 상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새 웹게임이 출시돼 이용자의 관심을 끈 가운데, 이용자 유입 증가로 새 서버를 추가하는 등 출시 초반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선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제 2의 코에이 삼국지 게임으로 불리는 전략시뮬레이션 웹게임 ‘웹삼국지2’에 여섯 번째 서버 ‘공근’을 추가했다.
웹삼국지2는 지난 2009년 국내 웹게임 시장 성장에 촉매재 역할을 했던 웹삼국지 후속작이다. 이 웹게임은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고 최신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웹게임은 기존 삼국지풍 게임에 피로도를 느꼈던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웹삼국지2에서 활동하는 이용자의 수는 이미 수만명에 이른다고 알려졌고, 각 서버에서 활동 중인 이용자는 게임 핵심 콘텐츠인 현성 쟁탈전에 빠지는 등 게임 열기에 동참했다. 동시접속자 수도 이미 수천명을 뛰어 넘었다.
간드로메다 김동욱 부장은 “웹삼국지2가 기존 삼국지풍 이용자에게 호평 속에서 순항 중”이라며 “서버 추가에 이어 신규 콘텐츠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웹삼국지2가 삼국지 마니아에게 호평을 얻었다면 웹MMORPG ‘프린스오브히어로’(POH)는 판타지풍 온라인 게임을 즐겨해온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POH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자주 비교될 정도로 게임성 부분을 인정받았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지난달 28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POH는 공개서비스 지난 8일 3번째 서버 추가를 결정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유입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POH의 인기 상승세는 해외에서 검증 받은 게임성에 더해 이달 중 추가될 예정인 ‘서버대항전’과 ‘경매장’ 내용이 공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버대항전은 서버 대 서버 대결로 자동 매칭 시스템에 따라 최대 3인이 팀을 구성한 뒤 별도의 통합 서버에서 운영되는 영웅결투장에서 자웅을 겨루는 PvP 시스템이다. 경매장은 기존 게임 내 아이템 뿐 아니라 캐시 아이템까지 게임 내 머니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POH는 세계 6천만 명이 즐긴 웹게임으로 유명하다. 구축 서버만 2천대 이상으로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으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웹게임은 퍼니글루 자체 사이트와 네이버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김상범 퍼니글루 부사장은 “POH가 기존 정통MMORPG의 인기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방대한 게임성과 자동 사냥 및 이동 시스템을 제공해 30~40대 층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작 뿐 아닌 구작의 인기도 여전했다. 대표적으로는 엔터메이터(대표 이태현)의 ‘신선도’다. 신선도는 웹RPG 장르로 가입자 수 수백만명에 이른다. 신선도가 국민 웹RPG로 불리는 이유다.
이 웹게임은 최근 R43 업데이트를 통해 최고 165 레벨 상향 조정, 신규 지역인 명경성, 영웅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집현전 콘텐츠를 새로 추가하는 등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했을 정도.
신선도 최신 업데이트는 다양한 소모성 아이템을 수집해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신선패로 통합했고 이를 통해 신물, 천궁전투, 농장의 시스템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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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고 165 레벨 상향 조정, 신규 지역인 명경성, 영웅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집현전 콘텐츠를 새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영웅모집 제한을 낮췄다.
한 업계전문가는 “국내 웹게임 시장이 게임성이 우수한 일부 신작으로 인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게임을 뛰어넘는 방대한 콘텐츠와 재미 요소가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