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 ‘프린스오브히어로’(POH)가 공개서비스 이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정통 MMORPG의 게임성에 쉽고 간단한 조작법과 자동 시스템을 강조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를 시작한 웹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POH가 출시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POH는 세계 6천만 명이 즐긴 웹게임이다. 구축된 서버만 약 2천대에 달하는 등 최고의 웹게임이란 평가를 얻었다. POH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글로벌 RPG’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지난 달 28일 우리나라에 상륙한 POH는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는 편의성, 깔끔한 그래픽과 조작감, 기존 웹RPG와는 다른 차별화된 자동 시스템, 보스 몬스터를 잡기 위한 길드 단위의 전투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웹게임은 3.1절 연휴 기간 회원가입자 수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신규 가입자 수가 2만 명에 도달했다.
또한 게임 동시접속자 수, 플레이 시간 등의 데이터를 보면 POH는 기존 인기 웹RPG과 비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회사 측이 따르면 POH의 일 평균 최대동시접속자 수는 3천명에 육박했고 평균적으로 약 2천명이 게임에 머물러 있었다.
게임플레이 시간 지표를 보면 1시간 이하가 41%에 달한다. 3시간 이하와 6시간 이하도 각각 20%, 18%로 나타나는 등 이용자의 이탈은 미미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POH의 게임성에 만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 연령층을 보면 20~30대가 70%. 10대가 9% 비중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해당 연령층이 절대 과반수를 차지한 셈. 이외에도 40대 이상의 이용자(20%)도 POH의 매력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 네이버의 게임 종합 일간검색어를 보더라도 POH은 핫키워드로 떠올랐다. 이 게임은 서비스 전 1천위권 밖에 머물렀지만 서비스 삼일만에 30위 권으로 점핑했다. 이는 기존 신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검색어 순위다.
반면 장기 흥행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 서버 및 콘텐츠 추가 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회사 측이 이미 이용자 폭주로 인해 서버 한 대를 추가했고 새로운 콘텐츠도 곧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POH의 장기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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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퍼니글루 부사장은 “POH가 게임 마니아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순항 중이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가 급증, 예정에 없었던 서버도 추가했다”며 “이르면 이달 서버대항전과 공성전, 경매장 등 핵심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퍼니글루 측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경품으로는 자동차 스파크 등이 제공된다. POH는 네이버게임 플랫폼과 퍼니글루 자체 사이트를 통해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