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협상 곧 시작

일반입력 :2013/03/05 16:07

정현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간 벌어진 특허분쟁 해결을 위한 실무협상이 이르면 이번주 시작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법무팀장인 김광준 전무와 기술전략그룹장인 송영권 상무를 대표로 하는 실무협상팀을 구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양사 간 본격적인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 임원세미나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서로 카운트 파트를 정해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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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갈등을 빚어오던 양사는 지난달 초 지식경제부 중재로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중단하고 분쟁을 해결하는데 합의했다.양사는 지난해 분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상호 제기한 4건의 소송 가운데 최근 각각 1건씩을 최근 자진 취하해 현재 2건의 특허소송이 진행 중이다.

소송과는 별개로 양사는 실무협상을 통해 특허의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권리의무 관계를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양사가 보유한 전체 기술을 대상으로 한 특허공유(크로스라이선스) 체결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