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연내 애플스토어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매장 개설을 통해 구글 제품 판매망을 직접 통제하게 되면 애플과의 유통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구글 관련 정보 사이트인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을 인용, 구글이 미국 내 크롬북·넥서스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 개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검색엔진 회사로 시작했지만 현재 크롬북, 넥서스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외신은 구글이 이미 영국과 미국 내 베스트바이와 전자제품 판매점 내 작은 크롬존을 운영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자체 소매점을 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상승시킨 것을 볼 때 구글이 안드로이드 제품 판매 증대와 홍보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오프라인 전용 매장을 구축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당연한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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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신은 구글이 곧 출시를 앞둔 ‘구글 글래스’의 대중적 보급을 위해서라도 자체 매장을 활용한 오프라인 판촉 활동은 필수라고 덧붙였다. 구글 글래스는 전문가용 기종의 가격이 1천500달러(한화 약 160만원)에 육박한다. 일반인용 역시 고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구글은 이와 관련해 “직접 소매상이 되는 것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