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에 등장하는 무인자동차를 예상보다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 버지 등 주요 IT외신들은 구글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매니저 앤서니 레반도우스키가 지난주 열린 자동차엔지니어협회(SAE) 컨퍼런스에서 “향후 3~5년 내 무인자동차를 실제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구글이 제시한 “10년 내 상용화”보다 절반 이상 단축된 시점이다. 다만 레반도우스키는 판매 방식, 형태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무인자동차는 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고 컴퓨터가 제어, 주행한다. 구글은 지난 2010년 무인자동차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일본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무인자동차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30만마일(48만km) 주파에 성공키도 했다.
다만 구글이 무인자동차를 내놓는다고 해도 법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각 주들이 얼마나 무인자동차에 주행을 허가할지가 관건이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단 3개 주만이 시험목적으로 인간이 탄 경우에 한해서 무인자동차의 도로 주행을 허용하고 있다.
아울러 무인자동차가 상용화 될 경우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 여부, 무인자동차를 위한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 등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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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하츠위그 미국 보험정보협회 대표는 “많은 법적인 문제가 야기될 것이며 대부분 법원의 판단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비록 구글이 5년 안에 무인자동차를 내놓는다고 해도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흔히 주행하기 위해서는 15년~2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댄 스미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사무관 역시 “무인자동차는 엄청난 도전”이라며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엄청나게 많은 수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무인자동차가 달리기 위한 도로를 정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담 역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