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스페셜리스트 박재순 삼성, 中 공략 특명

일반입력 :2012/06/04 08:59    수정: 2012/06/04 10:21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총괄의 지위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격상했다. 중국 TV 시장을 견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삼성전자는 김영하 중국총괄(전무) 후임으로 박재순 한국총괄(부사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의 후임은 백남육 리빙프라자 대표(전무)가 맡는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연말 부사장으로 승급한 후 한국총괄을 맡아왔다. 이전엔 미국 판매법인 담당 상무를 맡으며 삼성전자 내 마케팅·세일즈 부문의 최고 전문가로 꼽혀왔다.

삼성전자가 박 부사장에 중국총괄을 맡긴 것은 이 시장내 TV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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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시장은 하이얼, TCL 등 저가 TV 브랜드들이 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 중국내 지역 브랜드들의 유통망도 삼성으로선 부담스러운 부문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09년 한국총괄을 맡은 이후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는 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전엔 북미 TV 시장서 삼성 제품을 1위에 올린 주역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