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국 LCD 팹공장 착공

삼성디스플레이는 16일 중국 쑤저우 쑤저우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공장 착공식을 갖고 중국투자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쑤저우공업원구, TCL 등이 작년 4월 합작 설립한 중국 내 최초의 외자계 LCD 팹 합자 회사인 쑤저우삼성엘시디(Samsung Suzhou LCD, SSL)는 중국 TV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당초 7.5세대 투자를 8세대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양국 정부의 승인을 득하고 이번에 팹 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자를 통해 LCD모듈에 부과되는 관세를 절감하고 현지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급성장하는 중국 TV시장에 한층 더 강화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날 착공 행사에는 중국본사 장원기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현덕 제조센터장, SSL 박남호 법인장 등이 참석해 현지 임직원, 협력사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쑤저우삼성엘시디의 LCD 팹 공장의 성공을 기원했다.

장원기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착공식을 갖는 쑤저우 삼성LC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중국 내 삼성의 최초 LCD 팹의 성공으로 세계 제일의 삼성디스플레이의 위상을 다지고 현지 거래선 대응을 원활히 하며 FPD 산업발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와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