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에너지기업선언…"3년뒤 10조 매출"

일반입력 :2012/05/17 08:57

손경호 기자

삼성SDI가 융·복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고, 3년 뒤 10조원 매출목표에 도전한다. 그동안 브라운관·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분산돼있던 역량을 2차전지와 태양전지 두 축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지난 15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경기도 천안사업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환경 전자화학 융·복합에너지 기업’으로 설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상진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2차전지와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사업변화에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업(業)의 개념’을 재정립한다”고 선언했다.

회사는 발전(태양광)·축전(2차전지)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고, 이를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 가운데 2차전지와 태양전지 사업을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가져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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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와 화학의 융합 기술이 핵심이고,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분야가 시장인 동시에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화학 산업의 파트너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 사장은 “새로 정립한 ‘업의 개념’을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2015년 매출 10조원, 2020년 매출 24조원의 친환경·에너지솔루션 기업을 향해 성장하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