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PDP와 태양광 부문 매출 감소에도 소형전지 분야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67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1조3천76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3.8% 증가했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세계적인 불황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PDP와 태양광 부문 매출감소로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11억원(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559억원(504%), 571억원(104%)로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소형전지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7천4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계절적 비수기였으나 주요 세트기업들의 스마트폰·태블릿 신규모델 출시에 따라 고용량 전지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대면적 폴리머 전지 역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2분기에는 전동공구나 전기자전거(E-Bike)용 전지수요증가와 스마트기기용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1분기보다 10% 증가한 약 11억셀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SDI는 전망했다.
PDP는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년 1분기보다 50억원 감소한 5천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말특수가 끝나면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70만대 판매량이 감소했다.2분기에는 동남아·중남미·중동 등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1분기보다 8% 늘어난 31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3인치 실속형 제품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사업부문인 태양광,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사업부문은 아직 시장 도입단계인 만큼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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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xEV)는 주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기업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하면서 신기술·신공법 등을 개발하며, ESS는 니치콘에 셀을 공급하는데 이어, 신한은행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같은 새로운 시장을 보고 있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박막전지와 고효율 모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삼성SDI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