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용 편광판 시장에서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일본 니토덴코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섰던 LG화학이 3년째 업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는 27일 대형 LCD용 편광판 시장을 분석한 결과, 작년에도 LG화학이 27.4%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니토덴코와 스미모토는 각각 25.9%, 23.6% 점유율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LG화학이 기존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던 편광판 물량이 안정적이었으며, 모니터와 TV용 편광판 수요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동안 편광판 분야에서 축척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3D용 편광패턴필름(FPR) 역시 일본의 DNP 등을 제치고 전 세계 물량의 98%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니토덴코와 스미토모화학의 경우 2011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용 편광판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능동형 유기발다이오드(AMOLED) TV용 편광판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각 업체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장점을 잘 활용, 기존 편광판 사업과도 좋은 시너지를 내면서 3강 체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3사의 대형 LCD용 편광판 시장점유율은 77%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 LG화학, LCD유리기판 참여...7천억 투자2012.04.28
- LG화학 1Q 영업익 4천595억, 45%↓2012.04.28
-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인재 챙기기 7년2012.04.28
- LG화학, OLED조명 사업진출 선언2012.04.28
지난해는 계속되는 유럽 및 북미지역의 수요 부진으로 편광판 가격이 하락했으며, TV용 편광판 가격은 전년보다 1%~2% 가량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형 TFT-LCD용 편광판 수요면적은 약 3억1천760만 평방미터로 전년 대비 5%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져 전년대비 5% 하락한 76억4천200만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