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OLED조명 사업진출 선언

일반입력 :2012/03/16 13:36    수정: 2012/03/16 13:38

손경호 기자

LG화학이 기존 발광다이오드(OLED)소재 사업에 더해 조명용 OLED패널 생산에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진 제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발광다이오드(OLED)조명사업을 새로운 사업군으로 추가했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이미 기존에 OLED용 소재를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TV용 OLED패널 기업에게 공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OLED조명사업에까지 진출하게 된다는 소문이 업게에 나돌아 왔다.

올해 초부터 LG화학은 충북 오창 공장에서 OLED조명용 패널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생산 가능한 제품은 가로세로 100×100㎜급의 면 조명 패널로, 두께 1.8㎜와 중량 40g 미만이다. 광효율과 수명은 각각 45lm/W, 1만 시간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것이 LG화학측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아직까지 OLED조명 수요가 없어 사업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나 본격적으로 OLED조명 수요가 폭발할 경우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시생산 단계를 거쳐 향후 대면적 OLED 조명 패널 양산 투자를 검토 중이다.

이어 내년에는 광 효율 80lm/W, 수명 2만 시간, 크기 150×150㎜급 패널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5년에는 광효율 135lm/W 이상, 수명 4만 시간 이상, 크기 200×200㎜의 OLED 조명 패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반석 부회장을 포함해 박진수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박영기 정보전자소재사업본보장,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을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장주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조준호 LG전자 사장이 신규선임됐다.

또한 LG화학은 대표이사가 이사회의장을 겸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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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반석 부회장은 “3개 사업본부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해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스피드경영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해 말 전지사업본부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본부장 체제로의 개편 이후에 김반석 부회장의 사업결정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