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특허 1만 3천건...절반이 2차 전지

일반입력 :2012/02/06 18:51

손경호 기자

LG화학이 지금까지 국내·외 포함 약 1만3천여 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이중 2차 전지 관련 특허가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특허경쟁이 가속화 되면서 LG화학도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특허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자체 조사한 결과 리튬2차전지 분야에서 현재까지 약 6천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안전성이 강화된 분리막(SRS)과 고용량 양극재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특허를 선점했으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팩 분야에서도 여러 개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3차원(D)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편광패턴필름(FPR)의 경우 핵심소재에서부터 양산공정에 이르기까지 원천기술 보호를 위해 국내·외 100여건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밖에 LG화학은 전사적 특허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제품개발에서 최종 사업화 단계까지 특허이슈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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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관계자는 “SRS는 분리막에 세라믹 소재를 입혀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로 지난 2005년 확보한 핵심특허 중 하나”라고 밝혔다. 분리막은 음극과 양극 사이를 분리해 일정한 리튬이온이 흐르면서 전기를 발생하는 것을 돕는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다.

이 특허와 관련해 작년 12월 9일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2차전지 특허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내·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결과 LG화학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