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액정디스플레이(LCD) 패널 기업들의 실적부진에도 석유화학과 전지 사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대비 0.7% 상승한 2조8천4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지난해 연간실적 및 4분기 실적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6.5% 증가한 22조6천819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LCD 시황악화로 LCD 패널용 편광필름 부문 매출이 23% 줄었지만 LG전자가 선전한 3D TV용 편광패턴필름(FPR) 부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LCD패널용 편광필름 사업에 대해 “편광판 등의 가격은 유지했으나 패널 기업들이 공장 가동률을 60%~70%까지 낮추면서 물량 자체가 나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3DTV용 편광패턴필름(FPR) 등은 4분기에만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사업부문별로 지난해 석유화학부문은 전년대비 18.8% 증가한 17조 3천981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조 3천533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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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은 4.3% 증가한 5조1천18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천906억원으로 18.2% 감소했다.
올해 LG화학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4조5천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설정했다. 시설투자비도 지난해 대비 9.9% 증가한 2조5천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