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업체 개척자 그루폰이 상장후 최초의 분기실적 결산보고서에서 월가전망에 못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그루폰은 3천700만달러의 순손실로 주당 8센트의 수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전 분기의 3배 수준인 5억600만달러였다. 순손실은 980만달러였다.
그루폰의 매출은 월가 분석가들이 추정한 4억7천300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월가는 그루폰의 순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루폰은 이같은 부진의 원인을 해외사업 확장노력과 환율요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간 실적으로는 2억7천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4억1천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해 연간 판매액은 5배나 오른 16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루폰은 1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확보한 바 있다.
앤드류 메이슨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물품공급 협력업체들과 지역 상인들이 보다 성공적으로 상인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도구를 제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사업을 흑자로 돌리기 위해 지난해 7억7천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썼다. 2010년 마케팅 비용은 2억9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실적 보고는 그루폰이 제시한 증거와는 반대로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3년된 이 회사가 지난 해 상인들로부터 사들인 물건값 청구액은 할인이전 가격으로 전년대비 437% 성장한 4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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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12월 그루폰의 최고경영자(CEO) 메이슨은 구글의 60억달러 인수제안을 거부하고 기업공개(IPO)를 선택했다.
그루폰이 지난 해 11월 IPO를 했을 때 구글 이후 최대인 7억달러를 모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