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단체구매 할인거래(소셜커머스)기업인 그루폰이 다음 주부터 기업공개(IPO) 설명회에 나선다고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씨넷, 올씽스디지털을 18일(현지시간)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 소셜커머스 개척자 그루폰이 다음주부터 기업공개를 위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루폰은 앞서 지난 6월 7억5000만달러 규모의 IPO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소(SEC)에 제출했지만 경기침체 등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시기를 미룬 바 있다.
시카고에서 출발한 그루폰은 소셜커머스 선구자로서 수많은 비슷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로 크게 기여해 왔다. 이어 지난 6월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지만 논란많은 회계처리 과정 등의 문제가 불거져 회계서류를 수정한 끝에 이같이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9월로 에정된 이 회사의 기업공개 지연 배경에는 매출에 비해 크게 높아진 비용으로 인한 손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해 8억7천8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1억27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보도는 그루폰의 미래에 대해서는 수많은 회의적 시각이 지배해 왔는데 여기에는 그루폰의 취약한 재무, 그리고 거품꺼지기 쉬운 주식시장 등이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루폰은 지난 9월 기업공개를 예상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해 왔지만 최근까지 날로 늘어나는 당국의 규제적 조사를 받아 왔다.
일례로 미증권거래소(SEC)는 그루폰이 매출을 실제보다 부풀려 보고한 것을 적발해 냈다. 이에따라 기업공개에 앞서 거래물품공급자들에게 기업공개를 위한 제출용서류를 수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루폰은 이전에도 7억134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SEC는 이 숫자가 사실은 3억1290만달러가 되었어야 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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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폰의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이 회사 핵심임원들의 잇따른 이탈이다. 마고 조지아디스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복귀 5개월 만에 구글로 돌아갔고 이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책을 맡은 지 2개월만에 회사를 떠났다.
기업공개전문가들은 그루폰이 공개시장에 나올 경우 기업가치는 50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기업공개를 처음 선언했을 당시 많은 전문가, 은행들이 산정했었던 200억~250억달러 규모의 가치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