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으로 QR코드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을 QR코드에 집어넣어 로봇도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美씨넷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디자인 컨설턴트 기업인 버그(BERG)가 ‘로봇을 위한 시계(Clock for Robots)’라는 컨셉트의 QR코드 시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계는 분 단위로 시간이 바뀔 때마다 QR코드가 변한다. 이 코드에는 시간 정보와 위치 정보가 담겨 있다. 로봇이 QR코드를 인식하면 수시로 바뀌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장소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버그의 매튜 존스 디자이너는 “이 시계를 이용하면 우리가 보는 신문을 보고 오늘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로봇이 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디자인 컨셉트는 이미 지난 1월 소개된 바 있다. 영국 런던소재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in London)의 학생인 디에고 트루질로 피산티가 위드로봇(With Robots)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블로그에 휴머노이드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생활 속 디자인을 소개했다.
관련기사
- 목성로봇탐사선 주노 발사…5년 대장정 시작2011.10.05
- 죽음의 아이폰 공장 "로봇 들여놓겠다"2011.10.05
- 1.5kg짜리가?…물위를 걷는 소금쟁이 로봇2011.10.05
- 사람 아니야? 치과용 환자 휴머노이드 나와2011.10.05
미래에 가정 내에서 청소나 설거지 등을 담당하는 휴머노이드로봇이 접시나 컵 등에 새겨놓은 QR코드를 인식해 테이블 세팅이나 침대 청소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디에고 트루질로 피산티는 인텔의 요청으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고 블로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