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물위를 걷는 새로운 마이크로 로봇이 실제로 등장했다. 시골 연못웅덩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금쟁이를 모델로 삼은 로봇이다.
씨넷은 28일 중국 하얼빈공대가 소금쟁이 390마리에 해당하는 1.5kg의 무게를 가진 물위에서 걷고 달리는 로봇을 소개했다.
실제 자연계에서는 중남미에 사는 바실리스크도마뱀이 물위를 순식간에 건너는 모습 때문에 물위를 걸었다는 예수의 이야기를 본따 '지저스(예수)크리스트(Jesus Christ)로봇'으로도 불린다. 하얼빈 공대에서 만든 이 일명 지저스크라이스트 로봇은 소금쟁이와 모기같은 물위를 미끄러져 가는 능력을 가진 벌레를 본떠서 비슷하게 만든 것인데 물을 배척하도록 설계한 다리 덕분에 걷는 것은 물론 물위에서 점프까지 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실제 길이가 15cm이며 10개의 물을 배척하고 몸체를 지지하는 와이어로 만든 다리, 그리고 작은 모터로 추진력을 얻는 2개의 노처럼 생긴 다리를 가지고 있다.
이 소금쟁이 로봇은 물위에서 작동할 때 실제로 물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또한 거대한 캐터필러 주행기록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새로운 마이크로봇은 3.88그램인 소금쟁이 390마리 무게인 1.5kg에 이르지만 초당 15cm의 속도로 달리고, 서면서도 물표면에서 가라앉지 않으며, 심지어 자연스럽게 몸을 돌리기까지 한다.
과학자들은 이 로봇이 물위에 서있을 수 있는 힘의 원리를 다리 반지름과 접촉각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물을 사랑하는 로봇은 ACS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인터페이스에 자세하게 게재돼 있다. 보도는 물론 이 로봇이 벌레를 본뜬, 또는 물위를 걷는 최초의 로봇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과학자들은 물위를 달리듯이 걷는 마이크로로봇의 동작은 거의 연구된 바 없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로봇을 대량으로 만들 경우 빠르고,날렵하고 비싸지 않은 수상의 광범위한 감시활동 및 수질오염 감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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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공대는 3.88그램에 불과한 이 작은 소금쟁이 로봇을 만들기 위해 이 생물이 웅덩이를 그처럼 자유자재로 다니는지를 알기 위해 소금쟁이의 동작을 분석했다.
하얼빈 공대는 이 연구를 위해 사용한 소금쟁이 다리의 수직물깊이 깊이, 이 생물의 발과 물이 닿아 생기는 물위의 움푹팬 웅덩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예약 방문자에 한해 PDF파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