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나사)가 5일 12시55분(미 동부표준시) 태양계의 기원을 밝힐 실마리를 찾기 위해 태양계의 숨겨진 심장인 목성에 탐사로봇 주노(Juno)호를 발사했다.
이번 주노 로봇탐사선의 임무는 오는 2016년 7월 4일 미국독립기념일에 목성 위 5천km 상공에 도착해 목성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이다. 주노가 수행할 임무는 목성의 대기에 물이 있는지, 자기장과 중력장 정도, 목성의 구성성분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내는 것이다.
씨넷,나사는 5일(현지시간) 나사는 이륙추진중량 1133톤(250만파운드)에 이르는 강력한 아틀라스5(United Launch Alliance Atlas 5)로켓에 주노호를 실어 쏘아 올렸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목성이 태양계에서 최초로 형성된 행성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 행성의 비밀을 아는 것이 태양계의 비밀을 푸는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다. 목성은 지구의 1300배 크기에 이르며 태양과 지구간 거리의 5배에 이르며 목성의 구성 성분은 50억년전 생성된 이래 변하지 않았다. ■역사적 목성 탐사선 발사의 순간
60미터 높이의 아틀라스5 로켓은 이날 주노를 맨 꼭대기에 싣고 케이프 커내버럴 41번 발사대에서 목성을 향해 발사됐다. 이날 발사된 아틀라스 로켓은 5개의 고체연료가 담긴 부스터를 장착, 1133톤의 이륙중량을 갖도록 제작됐다. 이날 발사는 2개의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록당초 계획보다 51분 지연됐다.
스콧 볼턴 수석조사관은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것은 우리 태양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의문이며, 이는 목성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진화하고 있으며 태양계초기에 어떤 일이 발생해서 지구행성이 됐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매우 기본적인 문제, 즉 우리는 누구이고 어디서 왔고 어떻게 여기에 있게 됐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어떻게 목성이 만들어졌고, 무엇이 특이한 지, 내부구조는 어떠한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행성 형성 초기시점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틀라스5 로켓의 맨위에 장착된 주노우주선은 5일 태양계의 비밀을 풀 11억달러짜리 프로젝트의 첫발을 떼는 5년간의 목성을 향한 여행을 떠났다.
밝은 불꽃을 내면서 34초동안 굉음을 내며 발사대를 떠난 아틀라스 로켓은 41번 발사대를 떠나 동쪽으로 향하면서 엄청나게 멋진 모습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즐거움을 주었다.
로켓의 상단 수소연료 켄타우르스 로켓은 6분간 연소하면서 주노우주선을 임시 궤도로 올려주었다. 켄타우루스는 31분 후에 9분간 가속해 우주선 주노를 시속 2만5천마일, 초당 1.2km씩 날게 해주면서 항성 탈출속도를 만들어 주었다. 3분후에는 4톤짜리 주노 우주선이 켄타우르스에서 분리돼 자체적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주노의 역사적 임무는?
이번 주노탐사선의 임무는 크게 네가지로서 목성의 대기에 물이 있는지, 자기장과 중력장, 목성의 구성성분 등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다.
2016년 주노가 목성궤도에 들어서면 5천km의 목성상공에 떠있는엄청난 구름을 만나게 돼 정확한 자장과 중력의 세기를 밝혀내게 된다.
우선 태양계가 처음에 어떻게 생성됐는지를 알려줄 정보, 즉 목성의 대기에 얼마나 많은 물이 있는지를 조사하게 된다.
또 자장과 중력장의 특성을 확인해 목성내부에 딱딱한 코어가 존재하고 있는지 알아내게 된다.
이와함께 목성의 자기장과 목성 남북극의 강력한 오로라에 대해 더많은 지식을 확보해 지구에서 발생하는 오로라가 지구의 대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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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은 우리는 목성의 극지방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목성에 갔던 어떤 탐사선보다도 더욱더 가까이 목성궤도에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목성 구름위 5천km위까지 접근해 목성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방사선 대 아래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