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불도저 아키텍쳐 기반의 FX 프로세서가 오버클럭 스피드 부분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신기록은 종전 기록 8.309기가헤르츠(GHz)를 뛰어넘은 8.429GHz다.
지디넷닷컴 등 주요 IT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AMD가 오버클럭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그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이 실험은 CPU 클럭 스피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CPU-Z를 사용했으며 비디오 팀이 따로 촬영해 기록을 남겼다.
이 실험은 오버클럭을 위해 일반 사용자는 흉내낼 수 없는 냉각(쿨링) 조건을 적용했다. 섭씨 영하 200도를 넘나드는 액화 헬륨과 액화 질소를 프로세서에 직접 닿게 하는 방식을 취했다. 적정 CPU 작동 온도보다 180도 가량 낮았지만 실험 중에 칩셋 동작이 멈추는 '콜드 버그'라는 오류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AMD는 이같은 극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오버클럭 성능이 뛰어나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AMD는 100달러(약 11만원) 이하의 비용을 들인 냉각 시스템을 사용해 약 5GHz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버클럭은 칩셋에 일정 전압 이상의 전류를 흐르게 하고 지나친 발열 때문에 제품 보증 기간이나 사후관리(AS)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제조사나 판매자 등이 권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는 자신의 CPU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이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오버클럭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버클럭이 얼마나 높은 수치까지 가능한지는 마니아들에게 중요한 요소다. 이에 외신은 AMD가 경쟁 업체인 인텔이 개발자 회의 포럼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맞불을 놓기 위해 발표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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