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TV시장 국내 기업이 ‘金, 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세계 TV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22.6%, 판매량 기준으로 18.7%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위는 매출액 14.4%, 판매량 13.9%의 점유율을 차지한 LG전자로 나타냈다.

이밖에 3위부터 5위까지는 소니(매출액 11.7%, 판매량 10.1%)와 파나소닉(9.4%, 9.5%), 샤프(7.0%, 7.0%) 순이다.

2분기 세계 평판TV 시장 규모는 모두 4천871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기간보다는 5% 증가한 수치다.

시장을 주도한 제품은 3D TV다. 2분기 3D TV 시장 규모는 491만대로 전분기 208만대에 비해 136%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3D TV 시장에서 34.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소니(17.5%)와 LG전자(12.4%), 파나소닉(9.9%) 등이 선전했다.

그러나 3D PDP TV는 파나소닉이 39.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7.9%)를 제치고 1분기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LED TV는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9.9%로 1위를 수성했다. 또한 LG전자가 샤프를 제치고 11.6%의 점유율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3~4위는 소니(10.2%), 샤프(9.5%) 등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이 주력 평판 TV 제품에 3D 기능을 탑재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3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