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3DS용 ‘바이오 하자드 : 머시너리즈’에 세이브 파일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해 이용자들의 비난을 산적이 있다.
이 문제는 디렉터의 사과로 일단락 됐지만 중고 게임 판매를 막기 위한 하나의 또 다른 제도가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로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다이남코게임즈가 자사에서 선보이는 타이틀 중 하나인 3DS용 ‘팩맨 & 갤러그 디멘션스’에 세이브 파일 삭제 기능을 없앤 상태로 출시해 또 하나의 논란이 예상된다.
다양한 캐주얼 게임이 들어 있는 이 게임은 이용자가 세이브 파일을 강제로 삭제하거나 덮어쓰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능 자체를 지원하고 있지 않다. 이용자는 자동으로 선택 되는 단하나의 세이브 파일로만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황당한 조치는 게임 내 6개의 게임 모두에 해당된다. 이미 캡콤이 동일한 사례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음에도 반다이남코게임즈가 이 같은 선택한 것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이 비난을 사는 것은 중고 판매에 대한 권한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권리를 개발사가 임의로 막았다는 것 때문이다. 아케이드 게임처럼 임대식 방식이라면 해당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즐기는 이용자에게는 문제가 된다.
쉽게 이야기해서 이용자가 게임을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고 싶을 경우 ‘팩맨 & 갤러그 디멘션즈’의 경우 게임을 새로 구입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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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조금씩 관련 부분에 대한 비난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美게임스팟닷컴 관련 기사에 달린 덧글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美게임스팟닷컴 기자의 질문에 반다이남코게임즈 관계자는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