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정부가 3D 콘텐츠 지원”

최시중 위원장, 3D 중소업계 CEO와 간담회 개최

일반입력 :2011/06/17 08:59

정현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6일 국내 3D 전문기업인 레드로버를 방문해 제품개발 현장을 직접 시찰하고 3D 중소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최 위원장은 레드로버가 제작한 3D 실사 콘텐츠를 감상하고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카메라리그와 3D 모니터 등을 시찰하는 한편, 3D 중소업계 대표들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업계에서는 3D 콘텐츠 제작 지원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민간차원의 투자 확대를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업계 대표들은 “방송장비 시장에서 국산 비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방송사 등 수요자의 외산 선호가 심해 국산 장비의 판로를 확대하기 쉽지 않다”며 “중소업체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상품화 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3D 콘텐츠 제작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콘텐츠 제작사와 가전사, 방송사업자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시대의 도래로 3D 콘텐츠, 3D 장비분야에 다양한 사업 기회와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며 우리 3D 중소업계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나라의 3D 산업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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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의 인증을 통해 국산장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고, 내년 완공될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내에 3D 촬영·편집 장비 등 3D 콘텐츠 제작 기반을 구축해 영세한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 성필문 스테레오픽쳐스 회장, 이제훈 파버나인 대표, 최용석 빅아이 대표, 이미애 허브넷 대표, 김태형 3D플랜 대표, 윤신영 늘푸른비 감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