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8개국 IT 장관들과 함께 ‘컨버전’스를 넘어 ‘스마트’ 부문에서의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방송통신장관회의를 개최하고, 18개국 장차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국가는 동티모르·라오스·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부탄·캄보디아·필리핀·스리랑카· 이란·아제르바이잔·브라질·에콰도르·우루과이·르완다·에티오피아·카메룬 등이다.
최 위원장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가 컨버전스(융합)을 뛰어넘어 스마트로 변화 중”이라며 “이에 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경쟁 활성화, 정보보호 등의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의 발표에 이어 18개국 장·차관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ICT를 통한 경제사회 발전에 '정부 역할'의 중요성과 '국제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 개회식에 앞서 최 위원장은 레자 타피푸어 앤바리 이란 정보통신기술부 장관을 접견, 한국-이란 간 ICT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은 2009년 말 기준 이동통신 보급률이 70.8%로 지역 내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지 와이맥스(WiMAX) 사업자인 다탁(Datak) 텔레콤은 2009년 9월 국내 업체를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 와이맥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 위원장은 “이란 내 모바일 와이맥스 활성화를 통해 ICT 인프라가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며 “향후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양국 정부와 산업체가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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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앤바리 장관은 “이란 정부가 IT 발전을 위해 학교와 시골 지역 등에 인터넷 인프라를 개선하고 FTTH를 구축해 2~3년 내에 인터넷 속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과 앤바리 장관은 조만간 이란에서 다시 만나 양국 간 동반 성장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