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겠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IT분야에서 뒷북 정책을 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응답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혁명이 일어나고 도입 이후 국내 이동통신시장을 뒤집어 놨음에도 너무 늦게 도입했다”며 “클라우드나 스마트폰 품질조사 등의 정책에서도 방통위가 우리나라 IT콘트롤타워로써 뒷북 대응을 했다”고 질타했다.
관련기사
- 최시중 “제4이통 탄생에 총력”2011.03.17
- 최시중 청문회 10대 의혹과 해명2011.03.17
- 최시중 “종편 특혜 밝혀지면 사퇴”2011.03.17
- 최시중 “언론탄압? 억울”…또 ‘눈물’2011.03.17
이에 대해, 최시중 후보자는 “방통위가 2009년 아이폰 도입을 허용했는데 그 이전까지 직원들도 통신학자들도 아이폰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CEO 중 어떤 분이 와서 설명을 하기에 너무 늦었구나 생각했고 바로 11월에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아이폰을 도입한 국가가 89개국인데 우리나라가 85번째가 됐다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한다”며 “그 이후 해외 주재원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방송과 통신의 새로운 뉴스를 보고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최 후보자는 “올해 스마트폰 1천만대 세상이 됐고 내년에는 2천만대가 될 것”이라며 “뒷북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