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다, 세계D램 1위 노린 대연합

대만2개사와 자본통합 협상중

일반입력 :2010/12/26 12:03    수정: 2010/12/26 13:52

이재구 기자

일본 엘피다와 대만 반도체회사들이 세계 1위 D램업체인 삼성전자에 대항하기 위해 자본통합을 진행중이다. 이 협상이 성공할 경우 엘피다연합은 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2위의 D램 반도체업체가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 세계 3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가 D램 세계6위인 파워칩테크놀로지와 7위인 프로모스테크놀로지 등 2개 대만 반도체 업체와 자본통합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엘피다의 사카모토 유키오 사장이 이들 회사 간 경영 통합을 마무리 짓기 위해 다음달 초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협상을 이번 회계연도 안에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는 또 엘피다가 두 대만회사와의 재정적 협력은 물론 대만에 지주회사를 세울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엘피다는 자사의 대만 자회사 렉스칩전자, 그리고 프로모스와 파워칩 등 총 4개회사의 통합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가 일본-대만 반도체연합 형성에 성공하면 엘피다는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16%에서 20%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세계 2위 업체인 하이닉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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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엘피다는 스마트폰 D램수요의 폭증으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왔다.  반면 대만칩 메이커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면서 스마트폰용 칩생산을 위한 공격적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