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알아두면 좋은 내비 활용법

일반입력 :2010/09/17 18:18

남혜현 기자

'최대 9일'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도, 긴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설레는 연휴다. 목적지는 서로 달라도 신나게 달리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도로 상황은 때때로 기대를 배반한다. 이럴 때 지루함과 짜증을 덜어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 부가서비스를 소개한다.

초행길을 잘 못 들어서는 오류를 줄이도록 음영지역을 줄여주는 기술도 있고, 도로정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노래방 기능도 있다. 뒷좌석에서 심심하다 졸라대는 아이들에게는 내비가 간이 게임기도 돼고 전자책도 된다.

추석, 먼 길 떠나기전 내비 활용법을 잘 챙겨보자. 적어도 지난해보단 정체된 도로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어들지 모른다.

■음영지역 줄고, 3D안내는 정밀해져

내비도 모바일PC만큼 똑똑해질까.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이 출시한 '파인드라이브 iQ 3D 1000'은 1.43기가헤르츠(GHz)급 C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CPU성능에 영향을 받는 3D 전자지도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빠르고 안정된 속도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파인디지털의 설명.

파인드라이브에 탑재된 '터보 GPS 6.0'기능은 음영지역을 줄였다는 평가다.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나 지방의 고가도로 밑 등 GPS 신호가 미약한 음영 지역에서도 수신 속도를 향상시켰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풀3D 스마트뷰 기능도 눈에 띈다.

기존 3D 전자지도가 건물과 지형 정도만 입체로 표현했다면, 해당 기능은 일반 지도로 분별이 어려운 복잡한 분기점의 표지판, 고가차도, 차선 등 모든 길 안내요소를 보다 구체적으로 3D화면으로 구현했다. 따라서 초행길에서도 길찾기가 쉬어졌다는 평이다.

■내비로 차 안은 ‘간이 노래방’

길안내만 하던 '디버전스' 내비게이션의 시대는 갔다.

이젠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으로 반주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거나 좋아하는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운전 중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은 금물. 대신 긴 시간동안 차량 탑승을 지루해 하는 동승자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1차 2내비'도 흔해지는 추세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운전자용 길안내 내비 외에 동승하는 식구나 친지를 위한 '서비스용 내비'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가 운영하는 아이나비 홈페이지에서는 ‘나비펀’ 카테고리를 통해 게임과 노래방, 음악, 영어회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비게이션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특히 ‘노래방’ 콘텐츠는 최신 곡부터 동요, 민요까지 다양하게 업데이트 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운로드는 1곡당 500원에 제공되며 ▲노래방 300곡 ▲노래방 150곡 패키지 요금제가 각 2개월에 1만9천900원, 1개월에 9천900원에 이용가능하다.

한편 프로야구, 오목, 슈팅 게임 등 총 30여개 게임 콘텐츠도 2천900원에서 4천900원의 요금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전자책, 포토뷰어 등 즐길거리 '풍성'

차 안에서 책을 읽는다?

내비게이션 경쟁이 콘텐츠 확보로도 번지는 추세다. 아이스테이션(대표 채종원) 역시 신형 내비게이션 'S7 플래닛'에서 3D 내비게이션과 PMP, 전자책, 포토뷰어, 실시간 교통정보(티펙) 등을 무료 제공한다.

PMP로 잘 알려진 아이스테이션 답게 무엇보다 내비의 멀티미디어 처리능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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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감상하기 편리한 7인치 슈퍼파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확장성을 고려해 듀얼 SDHC 슬롯 및 USB호스트를 내장했다.

다양한 동영상 코덱(DviX, XviD, WMV)등을 지원하며 MP3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