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전화로 추석 통신비 아껴볼까

일반입력 :2010/09/17 10:54    수정: 2010/09/17 15:50

이장혁 기자

추석 연휴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동 중 통화나 무선인터넷을 이용을 하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족도 많아 해외로밍 통화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기간 특성상 안부 전화가 많고, 통화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통신비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음성통화와 데이터이용이 정액으로 묶여 있어서 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함으로 통신 이용에 조심스러워 진다.

이동 중 저렴한 스카이프 인터넷전화나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 추석 연휴기간 동안 통신비를 절약하는 알뜰한 방법을 소개한다.

■저렴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이용으로 장시간 통화도 OK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3G망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이용하면 통신비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다. 스카이프는 가입자간 무료통화임으로 온라인된 상대방과의 통화는 몇 시간을 이용해도 돈이 나가지 않는다. 일반 집전화나 휴대폰으로 거는 통화료도 이통사 요금보다 저렴하며, 특히 해외통화는 1분당 25원(주요 글로벌 국가, 통화당 접속료 49원 부과)이 들어 상당히 저렴하게 해외통화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

스카이프 통화시 와이파이존에서는 데이터 차감없이 무료로 이용가능하며 이통사의 3G망을 이용할 때는 일반 웹페이지 다운로드 받는 정도(통화 당 8~20kbps)의 데이터 차감을 하면 이용 가능하다.

스카이프는 스마트폰에서도 스카이프 앱 설치(앱스토어에서 ‘skype’ 검색해 다운로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3G망이나 와이파이 구분없이 24시간 인터넷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달리는 KTX나 공항 리무진 버스 등 WiFi가 지원되는 환경에서는 이동 중에도 스카이프 통화가 가능하다.

■와이파이 서비스로 인터넷이용료 걱정 '뚝'

이동통신회사가 무료로 지원하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존이 많아지면서 데이터사용(이통사 3G망이용) 차감 없이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통사들은 추석 연휴기간에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WiFi 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부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광주역 등 주요 KTX 기차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등에 ‘T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이어 추석연휴 전까지 서울역, 용산역 등을 포함해 귀성 및 귀경객이 밀집하는 전국 주요 교통시설에 와이파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 삼성동 도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에 모바일 와이파이를 구축해 달리는 버스에서 인터넷이용할 수 있게 했다.

KT도 전국 176개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156개소에 와이파이 설치를 완료했다.

G마켓은 달리는 KTX에서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전국 KTX 객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G마켓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 가입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존 확대로 지루한 귀성길이 인터넷서치와 동영상 감상 등을 하면서 결코 지루할 여유가 없게 생겼다.

■할인해주는 해외 로밍 서비스로 국제전화도 부담제로

SK텔레콤은 유럽 주요 20개국에서 무료통화 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데이터 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유럽데이터로밍 200' 요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유럽 주요 20개국에서 기본 요금 2만원에 10MB 용량의 데이터로밍을 10일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킷당 0.98원이 적용되기 때문에 SK텔레콤 이용 고객은 기존 요금보다 약 80% 가까이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T로밍쿠폰을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6개월간 로밍 이력이 전혀 없는 고객들은 T로밍페이지에 접속해 이동전화번호를 입력하면, T로밍쿠폰 3천원권을 받을 수 있다.

KT는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무선데이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로밍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쇼 데이터로밍’ 라이트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결합 요금상품인 라이트팩은 3만원에 3G 데이터로밍 10M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추가 요금없이 올레 와이파이로밍 100MB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 `쇼 데이터로밍팩'은 3G 데이터 로밍만으도 데이터로밍 기본 요율(3.5원/0.5KB)보다 약 30~60% 저렴하며, 여기에 와이파이로밍 100MB까지 추가로 제공돼 최대 99%까지 저렴하게 데이터로밍을 즐길 수 있다. KT는 로밍 음성통화와 메시지발신 요금을 실시간으로 계산해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쇼 로밍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가입자들이 로밍 요금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별다른 가입절차 없이 해외에서 휴대폰을 켜면 자동으로 음성통화 및 단문메시지(SMS)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자동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자동로밍 이용고객의 편의를 위해 별도의 식별번호나 국가번호를 누르지 않고 국내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토다이얼링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무료 국제전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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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 국제전화 이용 이벤트도 열린다. 다문화가정 가족, 외국인 주민이면 누구나 국제전화 00700 전용단말기가 설치된 서울 동대문구, 안산시, 울산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무료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행사로 다문화 가족들은 부담 없이 해외에 있는 가족 친지들과 안부 인사를 여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