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전자업계 부품 해외조달 도미노?

히타치 이어 도시바도 가세

일반입력 :2010/08/16 15:58    수정: 2010/08/16 16:07

이재구 기자

도시바가 디지털기기와 가전제품용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3년간 해외 부품 아웃소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모두 1조엔(116억4천만달러, 13조8천400억원)의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도시바가 “2013회계년도까지의 해외 부품 조달비용을 지난 회계년도의 57%보다 13%포인트 높은 7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처럼 도시바가 해외 부품조달을 늘리기로 한 것은 한국과 중국전자업체와 신흥시장에서 제품가격을 통한 경쟁력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히타치가 지난 6월 주요 제품의 단위 조달단가를 향후 3년간 30~40%까지 줄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시바는 원자로에서 플래시메모리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비중이 그룹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분야로 꼽힌다. 이 분야의 지난 회계 연도의 매출 규모는  6조3천820억엔(88조2천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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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끝난 2010회계년도 1분기 결산결과 도시바는 전세게 스마트폰 및 개인정보 단말기업계의 플래시 메모리칩 수요 급팽창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PC,평판TV세트 같은 단말기와 가전품들은 여전히 한국과 중국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