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디지털기기와 가전제품용 조달비용 절감을 위해 향후 3년간 해외 부품 아웃소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모두 1조엔(116억4천만달러, 13조8천400억원)의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도시바가 “2013회계년도까지의 해외 부품 조달비용을 지난 회계년도의 57%보다 13%포인트 높은 7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처럼 도시바가 해외 부품조달을 늘리기로 한 것은 한국과 중국전자업체와 신흥시장에서 제품가격을 통한 경쟁력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히타치가 지난 6월 주요 제품의 단위 조달단가를 향후 3년간 30~40%까지 줄일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도시바는 원자로에서 플래시메모리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의 비중이 그룹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분야로 꼽힌다. 이 분야의 지난 회계 연도의 매출 규모는 6조3천820억엔(88조2천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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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말 끝난 2010회계년도 1분기 결산결과 도시바는 전세게 스마트폰 및 개인정보 단말기업계의 플래시 메모리칩 수요 급팽창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PC,평판TV세트 같은 단말기와 가전품들은 여전히 한국과 중국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