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적자 사업 접고 반도체 키운다…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TDI 사업 중단 등 저수익 사업 정리…2028년 웨이퍼 재생 상업화 목표

IT 일반입력 :2026/10/28 15:46

OCI가 분할 이후 최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거둔 가운데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반도체 소재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OC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91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3분기 OCI는 반도체 소재와 피치 판매 증가로 카본블랙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 하락과 BTX·TDI의 제품·원료 가격 차이 축소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서울시 중구에 있는 OCI 본사(사진=OCI)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쌓은 영업이익은 2023년 인적분할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았다. OCI는 반도체 소재 성장과 카본케미칼 실적이 흑자 유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실적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별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을 따져 운영 효율을 높여 왔으며, 최근에는 적자가 지속된 TDI 사업을 중단했다. 앞으로 반도체와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에서는 기존 설비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과산화수소는 가동률을 끌어올려 판매와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산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수 용도 식각액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도 늘린다.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은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한다. 관련 시설을 2027년 준공하고 2028년 상업화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소재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분야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3분기 사업별 실적은 엇갈렸다. 반도체 소재를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21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냈다. 클로르알칼리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 실적이 부진했지만, 반도체 소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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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973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분기 유가 상승이 카본블랙 판매가격에 반영됐고, 피치 판매량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반도체 산업의 수요 확대가 폴리실리콘 등 관련 소재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카본케미칼은 정기 보수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피치 판매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