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LS 오너일가, 올해 주식 145억원 취득…20세 미만 최대

이재용 주식 순취득 5조원 육박…삼성·HD현대·LS 등 11개 그룹, 자녀·손자 세대로 지분 이전

디지털경제입력 :2026/10/28 09:03    수정: 2026/10/28 14:52

대기업 오너일가의 증여·매매를 통한 지분 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올해 주식 순취득액이 예정 거래를 포함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지분 변동이 확인된 222명을 조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기준은 올해 1월부터 10월 22일까지 제출된 공시로, 연내 완료 예정인 증여·매매와 공개매수 계획도 포함했다.

이 회장의 주식 순취득액은 4조 95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물산 주식 4431억원어치를 증여받았고, 이달에는 삼성전자 주식 1조 9206억원어치를 장외매수했다. 오는 11월 12일에는 공시일 종가 기준 2조 5887억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로 증여받을 예정이다.

(사진=CEO스코어)

홍 명예관장은 순처분액 8조 600억원으로 처분 규모가 가장 컸다. 이 가운데 이 회장에게 증여·매도했거나 증여할 예정인 주식이 61.4%를 차지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 4월 삼성전자 보통주·우선주 3조 1070억원어치를, 이달에는 삼성SDS 주식 6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주식 취득 규모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5978억원으로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정 회장은 지난 9월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주식 280만주를 증여받았다. 이동섭 일진글로벌 회장은 친족이 보유한 일진 지분을 4741억원에 매입했고,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넷마블·코웨이 주식 총 3841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순처분액은 예정 거래를 포함해 9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11~12월 SK 주식 9440억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며, 지난 7월 취득한 SK하이닉스 주식 49억원어치를 상계한 금액이다. CEO스코어는 예정된 매각이 재산분할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모·조부모에서 자녀·손자로 지분이 이전된 그룹은 삼성, HD현대, 한진, OCI, 아모레퍼시픽, 고려에이치씨, 현대해상, LS, 효성, LX, 한솔 등 11곳이었다.

(사진=CEO스코어)

20세 미만 오너일가의 주식 취득도 두드러졌다. 11개 그룹 30명이 올해 취득한 주식은 총 574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구동휘 LS MnM 대표의 아들인 구건모 군이 145억 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0월 기준 만 3세인 구 군은 E1 주식 약 6억원어치를 매수하고, 조부인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에게 약 139억원어치를 증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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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효성그룹 조재현 군이 133억원,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의 아들 정연선 군이 86억 8000만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장남 조재하 군이 56억 8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번 순취득·순처분 순위는 개인별 취득액과 처분액을 상계해 산정했다. 거래가격이 확인되지 않으면 변동일 종가를, 예정 거래는 공시 금액이나 공시일 종가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