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협력 끝에 국산화…한화오션, 잠수함 핵심 장비 개발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높은 수압·충격 견디도록 설계

디지털경제입력 :2026/11/01 09:47

한화오션이 수압으로 어뢰를 밀어내고 발사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잠수함 핵심 장비를 국산화했다.

한화오션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10년간 협력해 ‘워터램 방식 수평발사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장비를 대체해 조달 비용을 줄이고 납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평발사장치는 잠수함에 실린 어뢰 등 무장을 선체 밖 바다로 내보내는 장비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물의 압력으로 무장을 밀어내는 워터램 방식을 쓴다. 한화오션은 이때 무장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해 정해진 속도로 안정적으로 발사하는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수평발사장면 상상도 (사진=한화오션)

발사 성능과 함께 중점을 둔 부분은 수중 운용에 필요한 안전성이다. 잠수함이 깊은 바다에서 발사관 외부 문을 열고 무장을 쏘려면 높은 수압을 견뎌야 한다. 이에 장비가 수압과 강한 충격을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오작동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를 여러 단계로 적용했다. 정비와 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비 구조도 단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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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마다 다른 조건에 맞춰 장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했다. 무장을 밀어내는 힘을 분석하는 발사력 해석 기술로, 한화오션은 이를 후속 장비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국산화가 차세대 잠수함 탑재 장비 개발과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 장비를 국내 기술로 대체하면서 비용과 공급 일정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