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구글의 지도 앱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인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향후 규제 확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구글 웨이즈에 대한 정부의 부분적 사용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가 안보는 타협할 수 없는 문제라며 향후 규제를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웨이즈와 이스라엘 간 연관성에 따른 보안 우려를 이유로 공무원들이 공무 수행 시 해당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정부의 정보 악용 가능성으로부터 정부 정보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안와르 총리의 설명이다. 또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서비스가 마련되면 웨이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소유한 해당 앱의 사용 금지 결정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쳤다면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고,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웨이즈 측은 정부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특정 기관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악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웨이즈는 관련 의혹을 두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국제적인 데이터 보호 기준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웨이즈는 이스라엘에서 설립돼 현지에 본사를 둔 서비스로,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도로 정체, 교통사고, 과속 단속 구간,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며 말레이시아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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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현지에서 개발된 내비게이션 앱 ‘투주’ 등 대체 서비스 이용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투주는 부정확한 길 안내와 실시간 교통정보 부족, 사용에 불편을 초래하는 각종 오류 등으로 이용자들의 비판과 조롱을 받고 있다.
투주를 운영하는 말레이시아 고속도로청은 갑작스러운 이용자 급증으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2주 내에 안정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