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국정원 3차장 "안보 최전선은 지상 아니라 우주"

한국우주안보학회 개최 정책토론회서 밝혀..."민관이 함께 호흡하고 개척해야"

IT 일반입력 :2026/10/22 16:35    수정: 2026/10/22 16:36

김창섭 국가정보원(국정원) 3차장은 22일 한국우주안보학회가 국회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보듯 안보의 최전선은 지상이 아니라 우주"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우주안보학회의 제5회 정책토론회로 황정아 국회의원과 공동 개최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확대와 복합적인 우주안보 위협에 대응,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주안보 전략과 과제’와 ‘우주산업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한 두 세션이 진행됐다.

국정원 3차장은 공공 분야 사이버안보를 담당한다. 김 3차장은 작년 8월 선임됐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우주산업 분야를 국가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규정, 전폭적인 육성을 권고한 이유 역시 우주안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짚었다.

우주안보의 주권 확립도 강조했다. "우리는 지난 7일 나로우주센터에서 초소형 금지 위성 등 총 15기의 위성을 탑재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지켜보았다"면서 "이는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이자 민간 주도 우주 개발로의 전환을 알리는 분수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우리 영토와 자산을 스스로 지키는 독자적인 우주안보 역량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AI 접목 등 첨단 위성 기술 발전에 지속적인 노력도 강조했다. 고도화한 AI 기술을 위성 개발 및 운용 전반에 적용하면 우주 안보와 데이터 활용 역량을 획기적으로 넓혀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AI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위협을 판단하는 기술까지 보유한다면, 우리의 우주 안보 역량 더 견고해질 것"이라면서 "우주산업 경쟁력이 곧 안보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손으로 위성을 만들고 필요한 순간에 즉시 쏘아올리는 능력은 결국 민간의 기술과 생산 현장에서 나온다면서 "정부의 안보 수요는 기업 일감이 되고 그렇게 성장한 민간 기술은 더 든든한 안보로 이어진다"면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이 바로 이 선순환의 우주안보 생태계"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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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가 인프라를 과감히 개방하고 기업 도전을 뒷받침할 때 대한민국은 안보주권과 세계적인 우주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안보 생태계는 민관이 함께 호흡하고 개척해야 한다. 정부에는 민간의 혁신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민간에는 정부 수요와 제도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김 3차장은 오늘 행사가 정부와 민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국가정보원도 우주안보 생태계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또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