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이어지면서 코스트코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으로 돌려받은 자금 상당 부분을 생필품 등의 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하면서 가격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달 30일 끝난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30억 달러(약 4조 1001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861억 6000만 달러(약 117조 7548억원)에서 957억 2000만 달러(약 130조 8205억원)로 증가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주당순이익과 매출을 모두 웃돈 수치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원들이 계속해서 소비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좋은 가격에 매력적인 신상품을 발견하면 비필수 소비 영역에서도 기꺼이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의 4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11%, 캐나다에서는 5%, 그 외 해외시장에서는 7% 늘었다. 온라인 등 디지털을 활용한 동일점포 매출은 약 20%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과 환율 영향을 제외한 조정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6.7%였다.
최근 휘발유 가격 상승도 코스트코의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론 바크리스 코스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란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스트코 주유소를 찾는 회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미국 회원 가구 가운데 코스트코에서 휘발유를 구매한 가구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관세 환급금도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4분기에 1억 8400만 달러(약 2514억원)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생필품과 농산물, 육류, 음료, 가정용 가구 등 상품 가격 인하에 재투자했다.
밀러칩 CFO는 4분기에 받은 환급금이 현재 1분기까지 회사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체 환급액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향후 받게 될 환급금 역시 대부분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재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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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익도 증가했다. 4분기 코스트코의 멤버십 수수료 수입은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528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순매출은 같은 기간 844억 3000만 달러(약 115조 3904억원)에서 938억 7000만 달러(약 128조 2921억원)로 증가했다.
코스트코는 점포 확대도 이어간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동안 이전 점포 3곳을 포함해 모두 28개 매장을 열었다. 2027 회계연도에는 이전 점포 5곳을 포함해 33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순증 기준 약 30개 매장을 출점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