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무인기·위성을 하나로…KAI, 미래 공중전 네트워크 공개

폴란드 MSPO 참가…FA-50·공격헬기에 유·무인 복합 운용 적용

IT 일반입력 :2026/09/09 09:2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전투기와 헬기에 무인기·위성을 연계하는 미래 공중전 구상을 앞세워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KAI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 참가해 주력 항공기와 차세대 전투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중심은 조종사가 탑승한 항공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복합체계다. KAI는 전투기와 헬기의 임무 수행 범위를 넓히는 연동 구상을 기종별로 소개했다.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사진 오른쪽)가 해외 고객에게 당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미래전투체계 전시구역에서는 KF-21과 무인전투기, 다목적무인기, 저궤도 통신위성 등을 연결하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산 전투기를 6세대 전투기로 확장하기 위한 단계별 개발 계획도 제시했다.

FA-50 전시구역에서는 다목적무인기와 연동하는 형상을 선보였다. 기존 항공기에 유·무인 복합 운용을 적용해 성능과 임무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FA-50은 KAI가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이 된 기종이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48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폴란드 공군 도입 이후 인접 유럽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기 분야에서는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형무장헬기(LAH)에 공중에서 발사하는 무인기를 연계하는 운용 구상을 제시했다. 무인기를 활용해 정찰·타격 능력을 높이고 유인 헬기가 위협에 노출될 위험을 줄이는 방향이다.

KAI에 따르면 상륙공격헬기는 지난 8월 체계개발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의 헬기 교체 수요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사업 협의도 진행한다. 폴란드와 후속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주요 참가국 관계자를 만나 신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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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KAI 부사장은 "유·무인복합체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서 국산 항공기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지원 기반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열어 FA-50 고객·기술 지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시장 확대와 수출 기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