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KAI, KF-21·장거리 미사일 '한 묶음 수출' 추진

항공무장 협력 MOU 체결…유도무기·추진기관 기술 결합해 해외시장 공동 공략

디지털경제입력 :2026/08/13 08:51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F-21과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연계한 항공무장 기술을 개발하고, 항공기와 무장을 함께 수출하는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KAI와 ‘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KF-21을 비롯한 항공기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탑재무장의 개발·체계통합 과정에서 기술협력을 확대한다. 체계통합은 미사일이 전투기의 탐지·추적·발사체계와 연동돼 실제 운용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과정이다.

조형준(왼쪽) 현대로템 AD&RH사업본부장과 김용민 KAI사업부문장이 지난 12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 진행된‘항공무장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항공기와 무장을 함께 제안하는 패키지형 수출 모델도 발굴한다. 국내외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찾고 해외 마케팅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협력은 업무협약 단계로, 구체적인 개발 범위와 KF-21 탑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전투기와 탑재무장을 함께 공급하는 방식이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로템의 유도무기·추진기관 기술과 KAI의 항공기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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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주력인 지상무기체계에서 항공우주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과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유도무기와 추진기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무장과 우주 추진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