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가족이 자신을 죽이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4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에서 가족에게 학대를 당했고,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가 약물 중독 등으로 스캔들을 일으키자 정신 건강에 대해 대중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2008년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브리트니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친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로 인해 스피어스는 자신의 재산에 마음대로 손 댈 수 없었고, 정신과 약도 복용해야만 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에게 통제받고 있고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며 2020년 8월 아버지를 상대로 후견인 지위 취소 소송을 냈다. 이듬해 11월 법원은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종료 결정을 내렸다.
스피어스는 회고록에서 2008년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면서 가족과 숱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버지가 내 휴대전화에 대한 접근을 막았을 때 더욱 그랬다. 가족들은 나를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죽이려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나를 죽이고 싶은 건 아닌지 궁금해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피어스는 부친이 재활치료센터에 자신을 끌어들이면서 두려움이 커졌다고 했다. 자신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맞서 싸우지말라"는 냉소적인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의 통제에 있으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몸에서 영혼이 빠진 느낌이었다. 탈출구가 없다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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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피어스는 지난해 6월 12세 연하 모델 샘 아스가리(29)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으나, 최근 파경을 맞게 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스가리는 지난 8월16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상급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4년 고교 동창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지만 55시간 만에 이혼하며 구설에 올랐다. 같은해 백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2006년 이혼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