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35일 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취임했다.
11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금융위원장은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인사 청문회 없이 임명된 첫 금융위원장이 됐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규제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혁신을 지연시키는 규제가 무엇인지, 해외 및 빅테크 등과 불합리한 규제차이는 없는지 살피겠다"며 "불필요하거나 차별받는 부분은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전통적 틀에 얽매여 구애받지 않고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도 그는 "국민들의 관심도 높고 최근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는 가상자산과 빅테크 등에 대한 규율체계도 차분하게 정립해 나가겠다"며 "가상자산 관련 기술의 미래발전 잠재력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글로벌스탠다드를 바탕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면서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금융당국 권고에 신한·하나은행 대출 이자 내린다2022.07.07
- 은행 예금 금리 월 1회 이상 점검받는다2022.07.06
- 주담대 한도 연관된 장래소득, 35~39세는 의미없다2022.06.27
- 금리 인상기…금융위 안심전환대출 '또' 내놓는다2022.06.16
김주현 신임 위원장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사 건전성을 관리해 위기 상황서도 금융권이 흔들리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자금 공급을 수행하는 안정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컨틴전시 플랜 및 정책 대안들을 재정비 중"이라고 발언했다.
신임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에서 경영학 대학원을 수료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