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금리 월 1회 이상 점검받는다

시장금리 상승 시 기본금리 올려야…예대금리 차도 7월부터 공시

금리 상승하는 만큼 은행 예금 금리는 인상되지 않고 대출 금리만 오른다는 여론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은행들의 대출 및 예금 금리를 적극 관리한다.

6일 금융위는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합리적이며 투명하게 산정됐는지를 살펴보며, 예금 금리도 시장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월 1회 이상 점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평균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 차이도 오는 7월부터 매월 공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예금 금리는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로 이뤄져있는데 금융당국은 시장금리 변동 시 우대 금리만 조정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봤다. 이는 시장금리가 올라도 전 고객이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월 1회 이상 시장금리 변동을 점검해 기본금리에 반영해야 한다.

대출 금리는 기본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됐다. 이중 가산금리 산정이 터무니없이 이뤄지진 않았는지를 중점적으로 금융당국이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밖에 예금 및 대출 금리,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인 예대금리 차도 매월 공시돼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출 금리는 신용점수별로 대출 금리를 기재하도록 해 신용점수 구간 별 금리를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예대금리차 공시는 7월 신규취급액부터 공시된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평균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이 모두 게재된다.

이밖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여러 금융회사의 예금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업을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소비자 정보 접근성 확대 및 금리 경쟁 촉진을 위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