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가능성 아주 높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 연준의 금리인상 부작용 경고

디지털경제입력 :2022/05/16 11:17    수정: 2022/05/16 12:38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경고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15일(현지시간) CBS 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네이션’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수석회장 (사진=위키피디아)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가 ”매우, 매우 높은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세세하게 조정하기도 힘들고, 빠르게 변화시킬 만큼의 정책 효과도 보기 힘들다”며, “확실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인플레 변수들은 그냥 사라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끝날 것이다. 공급망 충격 일부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일부는 좀 더 끈적하게 남아 한동안 우리와 함께 계속 갈 것이다"이라고 일부 요소들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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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6%에서 2.4%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6%로 낮췄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약간의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훨씬 더 나쁜 결과는 물가가 계속 급등하는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