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다.
8.5% 올랐던 전월보다는 조금 줄어든 수치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름폭이 둔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 전망치 8.1%보다 높은 것이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2개월 연속 0.5% 상승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5.1% 올라 1991년 4월 이후 최대 상승치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여행수요도 살아나면서 숙박비와 항공운임도 올랐다. 호텔 숙박료는 1.7%, 항공운임은 18.6% 각각 급등했다.
지난달 식료품 가격은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9.4% 각각 올랐고 신차 구입 가격은 전월보다 1.1%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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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은 가솔린 가격이 6.1% 하락하는 등 전월보다 2.7% 떨어졌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여전히 30.3%나 높은 수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원인이 가장 크다.
4월 CPI 결과에 미 언론들은 높은 물가를 잡기위해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 긴축이라는 통화정책 방향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